백일해 예방접종, 상황에 따른 접종 시기는 언제일까?

백일해는 주로 소아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100일 동안 기침이 지속된다는 뜻에서 유래해 만들어진 이름이다. ‘웁’ 하는 소리를 내거나 발작, 구토, 기침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콧물, 재채기, 미열, 가벼운 기침으로 시작해서 기침이 점차 심해지고 참을 수 없는 발작성 기침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기침 후에 구토하거나 무호흡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백일해 증상, 폐렴이나 중이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백일해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고위험군 가족들은 환자와의 접촉을 주의해야 한다.

백일해의 증상은 연령대나 면역 항체 보유 여부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전형적인 증상이 없이 가벼운 기침만으로도 백일해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다. 호흡기 질환이기 때문에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폐렴이나 중이염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은 걸로 알려져 있다.

 

보건당국은 1세 미만 영아나 면역 저하자, 만성 폐 질환자나 천식 환자 등이 고위험군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고위험군 가족들이 있는 경우에는 환자와 접촉하였으면 주의해야 한다. 가족 내 2차 발병률은 80%에 달할 만큼 전염성이 강하다.

 

 

 

 

백일해 백신, 예방접종은 언제쯤 해야 할까?

백일해 백신 접종은 생후 6개월 미만 영유아와 임산부가 접종하는 것으로 나뉜다.

백일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백신 접종은 두 가지로 나뉜다. 생후 6개월 미만 영유아가 접종하는 백신은 DTap 백신이다. 또 임산부나 11~12세가 접종하는 백신은 Tdap 백신이다. 백신의 종류에 따라서 접종 방식이 다른데, 임산부의 경우에는 총 1회만 백신 접종을 받으면 되지만 영유아나 소아의 경우에는 횟수가 달라진다.

 

백일해가 유행할 때는 영아의 경우 생후 6주부터 7세 미만까지 백일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4주 간격으로 접종하는데, 만약 생후 2개월에 접종을 했다면 4개월, 6개월에 접종하는 식이다. 6개월 미만이면 아기를 돌보는 가족이나 의료종사자도 함께 접종해야 한다.

 

임신을 한 경우라면 임신 27주에서 36주 사이 접종하는 것이 권고된다. 혹은 출산 직후에 접종해도 된다. 만약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가임기 여성이라면 임신 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뿐 아니라 아기를 돌보는 조부모나 양육자의 경우에는 아기가 태어나기 전 미리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

 

 

 

 

백일해 대처법, 밀접 접촉자에 해당하는지 파악

백일해 환자가 있다면 비말 감염이 되지 않도록 따로 격리해야 한다.

만약 백일해에 걸린 경우라면, 본인이 밀접 접촉자에 해당하는지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백일해 밀접 접촉자 범위 설정 기준에 따르면 유증상자와 1m 이내에서 대면 접촉했거나 호흡기, 구강 분비물 등에 의해 직접 닿은 경우는 밀접 접촉자에 해당한다. 또 전염기의 환자와 1시간 이상 한정된 공간에서 가까이 머무른 경우에도 해당할 수 있다.

 

백일해 환자의 경우 기본적으로 격리해야 하는데 특히 기침으로 인한 침방울과 관련된 것은 모두 분리해야 한다. 치료를 시작한 후에는 5일까지,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아이라면 증상 시작 3주까지 격리해야 한다.